여러분을 유혹하는 썸네이루-

안녕하세요. 굿데이뉴욕입니다 :D

여러분들께 지금까지 다양한 스팟과 맛집을 소개해드렸는데,

오늘은 조금 특별한 공연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뉴욕 여행을 할 때 뭔가 한국에는 없고 신선한 걸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공연이 바로!!

'Sleep No More'라는 공연인데요. 보통 우리가 공연이라고 하면 객석에 앉아서 배우를 바라보는

일방향의 공연이 대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이 공연은 배우와 관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의 공연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읭? 저게 뭔소리지 하실 거예요!

일단 공연장 자체가 오래된 호텔입니다. 이곳은 첼시마켓 근처에 있는 호텔인데 안쓰는 호텔을 공연회사에서 인수를 해,
공연장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처음엔 호텔 앞에서 공연 체크인을 합니다. 몸은 최대한 가볍게 가시는게 좋아요, 왜냐하면 여기서는

모든 짐을 다 맡겨야하거든요. 공짜로 맡아주는게 아니고 $4을 내고 짐을 맡겨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벼운 몸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

들어시면 흰가면과 입장 카드를 나눠줘요! 공연으로 인도해주시는 분들이 관객을 각각 다른층에서 내려줍니다.
호텔은 아마 총 4층? 5층까지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안에 들어간 순간부터 극이 시작돼요. 호텔도 어두컴컴하고 약간은 무서워 보일 수 있는데 나중에는 배우 쫓아다니느라 정신없어서

무섭거나 그런거 1도 안생깁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으실거예요. 이게 쉐익스피어의 'Macbeth'를 모티브로 만든 극이래요.

내 눈앞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 관객들은 본인이 가고싶은 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도 하거나 배우를 쫓아다니면서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가요! 러닝타임이 총 세시간이고 동일한 극이 세 번 반복됩니다. 두 번째 극까지는 결말이 동일하나

마지막 극은 결말이 조금 달라요. 그래서 저는 이 공연을 볼 때 첫 번째 극에서는 눈앞에 보이는 아무 배우나 쫓아다녔어요.

배우들이 마지막 결말에는 다 같이 모이거든요. 그리고 결말이 끝나면 다시 또 두번째 극이 시작돼요! 유심히 배우들을 살펴뒀다가

'아 이 배우를 쫓아다니면 뭔가 재밌겠다 혹은 이야기를 알 수 있겠다' 싶은 배우를 극이 시작과 동시에 막 쫓아갔어요!

세 번째도 동일하게 궁금한 배우를 쫓아다녔구요! 쌍방향의 공연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연기를 하다가 관객과 함께 무엇인가를 하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눈 마주쳐도 피하지 마시고 장면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저는 배우들을 뚫어져라 쳐다 봤는데도 저에게 아무도

안와주더라구요 8ㅅ8..

가장 특이한 점이 공연을 할 때 배우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모른다고 하셔도 노 상관입니다.  

쉐익스피어의 멕베스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나.. 전 이거 줄거리도 읽어보지 않았어요 ㅋㅋㅋㅋ보기만 해도 어려워보여서..ㅎㅎ

재밌는게 같이 동행으로 간 친구들끼리 공연 끝나고 모여서 이야기에 대해 각자 다른 해석을 하기도 했는데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공연이구나를 많이 느꼈어요. 정말 신선하고 재밌더라구요.

이런 공연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공연이기 때문에 뉴욕에 가셔서 한 번 쯤 꼭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로터리로는 안되는걸로 알고있어서 홈페이지에서 예약가능하십니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이 일단 체력이에요!! 세시간동안 배우들을 쫓아다니고 워낙 극을 많이 했던 분들이시라

전부 날라다니시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편안한 옷을 입으시고 신발도 운동화를 신으셔서 뛰댕기셔도 괜찮을만한 복장을 갖춰주세요!

저는 혼자가면 외로울까봐 동행과 같이 갔었는데 어차피 극이 시작하고 가면쓰는 순간 같이간 동행이랑은 만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혼자가셔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는 공연입니다. :D

그리고 친구들이나, 커플끼리 손 붙잡고 다니시는거 좋은데.. 좋긴한데 여러사람한테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자제를 해주심 될 것 같아요!

왜냐면 모든 많은 사람들이 뛰어다니기 때문에 사고가 날 수 있거든요!

여태까지 소개했던 것 중에 가장 긴 글을 쓰게 됐는데 혹시나 뉴욕에서 재밌고 특별한 공연을 보고 싶다 하시면

슬립노모어 강추합니다!!